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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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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-01-09 00:28:46, 조회 : 4,833, 추천 : 1038 |

딸애가 2박 3일 코스 가평 심신 수련원에 입소해
아들래미를 데리고 노래방엘 갔다.
평소 노래방에 가서 실컷 노래를 부르고 싶다던 아들래미는
거의 두 시간 동안 한 곡도 부르질 않았다.
듣는 음악을 더 좋아하는 나는
부를 줄 아는 노래가 그렇게 없다는 것에 실망했고
그래도 두 시간이 그렇게 순식간에 가버릴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.
그렇게 내 가까이 있는 것은
잡히지 않는 거리에 더 많이 있는 것 같다.
돌아오는 길
잠시 방향을 잃었다.
내 옆지기는 그런 내가 걱정이 된다고 하더니
나는 한참동안 인터넷 음악을 듣고
옆지기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는
꿈나라에 가있다.
옆지기 잠들기 전
지난 밤 꿈 얘기를 한 것 같다.
“전쟁 중인지
아무튼 뿌연 연기 속에서
얘들을 피신시키느라 한 숨도 못잤네.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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