애린캡
애린 일기
혼자만의 시간
애린
2004-08-04 11:17:28, 조회 :
2,890
, 추천 :
576
혼자만의 시간.
혼자라고 생각되는
시간이 되면
식어가는 찻잔을 지켜 보다가
남으로 열린 창으로 향한다.
그때
내 눈이 아련해 지는 건
아침 햇살의 눈부심인가…
도시의 맥박 소리 때문인가…
그도 아니면
저 아래 구름처럼 피어나는
나무 이파리 때문인가…
모르겠다.
그저…
이 시간이 좋고
이 시간이 편안 할 뿐…
여느 때처럼 방학계획표에는
아침 7시에 기상 이라고 표시해 두고는
여느 때처럼 전혀 지키지 않는 아이들…
그래서 내가 머리를 좀 썼지.
아침을 먹고 오전 10시에는 방학 숙제를 시작해야 하고
휴식 시간은 잠으로 채우던지
신나게 노는 걸로 채우던지
알아서 하기…
지금껏
비교적 착실한 딸 아이는 잘 따라 주었는데
비교적 모험심 강한 아들녀석은
반항을 한다.
매일 여섯 살 더 많은 누나를 이겨버리면서
매일 누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못살겠다고
선수치는 아들녀석.
살다 보니
이제는 내 아이들을 위해
잔 머리를 굴려야 할 시간…
오늘도 나의 에너지여!
철철 넘쳐 주소서…
2004.8.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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